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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비러비드" 줄거리와 주제

by impro 2023. 6. 27.

"비러비드(Beloved)"는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의 1987년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남북전쟁 직후를 시대 배경으로 악령이 씌인 집에 거주하는 해방 노예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1856년 노예주였던 켄터키에서 오하이오로 탈출한 노예 마거릿 가너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너는 숨어 있던 오두막에 보안관들이 쳐들어오자 아이들이 다시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 아이들을 죽이려는 시도를 했고 막내 아이는 결국 죽이고 말았습니다. 토니 모리슨은 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을 썼고, 이 소설은 1988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으며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에 포함되었습니다.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배경

"비러비드"의 줄거리 

"비러비드"는 1873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블루스톤 로드 124번지에 사는 노예였던 여성 세스(Sethe)와 그녀의 18살 딸 덴버(Denver)의 등장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집에 세스의 큰 딸 유령이 나온다고 믿습니다. 덴버는 숫기가 없고, 친구도 없이 집에서만 지냅니다. 세스의 아들 하워드와 버글러는 13세에 집을 나갔습니다. 세스 남편인 할레의 어머니 베이비 서그는 하워드와 버글러가 집을 나간 후 곧이어 세상을 뜹니다. 어느날 세스, 할레, 베이비 서그가 노예로 일하던 농장인 '스위트 홈'의 노예 '폴D'가 세스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는 유령을 쫓아내고 세스 가족들을 설득해 몇 년만에 처음으로 다함께 축제에 가자고 설득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들은 자신을 '비러비드(Beloved)'라 칭하는 젊은 여성을 발견합니다. '폴D'는 그녀를 의심하며 세스에게 경고하지만, 세스는 그녀의 매력에 반해 그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덴버는 병약한 '비러비드'를 돌보는데 열심이고, '비러비드'를 죽은 언니가 돌아온 것이라 믿습니다. 

'폴D'는 집에 있는 것을 점점 불편하게 느끼고 자신이 쫒겨나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밤에 '폴D'는 섹스를 요구하는 '비러비드'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녀와의 행위 도중 '폴D'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성적 학대를 포함한 끔찍한 기억들로부터 시달리게 됩니다. '폴D'는 세스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결국 하지 못합니다. 대신 그는 세스가 아기를 가지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세스는 아기를 위해 살아야 된다는 사실을 두려워합니다. '폴D'가 친구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꾸리려고 한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두려운 반응을 보입니다. 스탬프 페이드는 마을사람들이 세스를 거부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폴D'는 세스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묻고, 세스는 농장에서 도망친 후 지금 사는 집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났을 때 4명의 노예 사냥꾼이 자기들을 잡으러 왔었다고 얘기합니다. '스위트 홈'과 악랄한 주인인 '학교선생(Schoolteacher)'에게 되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세스는 아이들과 함께 헛간으로 도망쳐 아이들을 전부 죽이려고 했지만 큰 딸만을 죽이는데 성공하였던 것입니다. 세스는 자신이 "우리 아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폴D'는 그녀의 "사랑이 너무 과하다(too thick)",라고 말하며 떠납니다. 세스는 "얕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thin love is no love)"라고 답하며 자신은 옳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세스는 '비러비드'가 자기 손으로 죽인 큰딸이라고 믿게 됩니다. 왜냐하면 'BELOVED'는 돈이 없던 세스가 딸의 묘비에 새길 수 있었던 유일한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세스는 남편 할레와 아들들이 돌아와 다시 완전한 가족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로 기뻐합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세스는 자신의 시간과 돈을 '비러비드'를 기쁘게 하기 위해 써버립니다. '비러비드'는 점점 더 요구사항을 많아지며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소동을 피웁니다. '비러비드'의 존재는 세스를 좀먹기 시작합니다.  '비러비드'의 몸이 점점 더 커져 마치 임신부와 같이 되는 반면 세스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말라갑니다. 덴버는 세스가 '비러비드'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고 세스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세스와  '비러비드'의 목소리는 이제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합쳐지고 세스가 점점 아이처럼 변하는 동안  '비러비드'는 엄마처럼 보이게 됩니다. 

덴버는 세스가 두살짜리 딸을 죽인 사실과 베이비 서그의 특권에 대한 질투 때문에 교류가 없었던 흑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손길을 구합니다. 마을 여자들은 '비러비드'를 몰아내기 위해 집으로 모여듭니다. 동시에 그들의 백인 지주, 미스터 보드윈이 덴버에게 일을 주러 집에 찾아옵니다. 이것을 모르는 세스는 그를 옛주인인 '학교선생(Schoolteacher)'으로 착각하고 아이스픽으로 그를 공격합니다. 마을 여자들과 덴버는 세스를 만류하고 '비러비드'는 사라집니다. 

덴버는 마을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폴D'는 병상에 누운 세스에게 돌아옵니다. 세스는 '비러비드'가 사라지 것에 큰 충격을 받고 '비러비드'가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일(best thing)이었다고 말합니다. 

"비러비드"의 주제

"비러비드"는 모녀 관계, 노예제도의 심리적 영향, 남성성의 정의, 가족 관계, 고통, 영웅주의를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모녀 관계

세스와 자녀들 간의 모성 유대감은 세스 자신이 고유한 개인으로서 독립과 자아의 개발을 방해합니다. 세스는 "가장 나은 자신(best self)"인 딸을 결국 죽이고 마는 위험한 모성애를 갖게 되고, 살아 남은 딸은 마을 공동체로부터 소외됩니다. 두 가지 결과 모두 세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환상(fantasy of the future)"인 자녀들을 노예제로부터 구출하려다 빚어진 결과입니다. 오하이오에서 세스는 덴버가 진정한 성인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마을 공동체와의 교류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소설 마지막에서 덴버는 자아를 정립하고 '비러비드'의 도움으로 개별성을 획득하는데 성공합니다. 세스는 '비러비드'가 사라진 이후에야 비로소 개별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자기만을 위한 최초의 관계, '폴D'와의 관계,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 관계는 세스를 스스로가 야기한 자기 파괴성으로부터 구원합니다. '비러비드'와 세스는 둘다 감정적으로 고장난 상태인데, 이는 세스가 노예였던 것의 결과입니다. 노예제도하에서 어머니들은 본인과 자녀 모두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잃었습니다. 

노예제도의 심리적 영향

노예제도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노예였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거를 잊기 위해 이러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억눌러 왔습니다. 억압과 과거로부터의 절연은 자아의 분열과 진정한 정체성의 상실을 가져옵니다. 세스, 폴D, 덴버는 모두 자아의 상실로 고통받지만, 과거와 이전의 정체성에 대한 기억들과의 화해를 통해서만이 치유될 수 있습니다. '비러비드'는 이들의 억압된 기억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자아와의 재통합을 이끌어 냅니다. 노예제도는 개인을 분열된 개체로 분리합니다. 고통스러운 기억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과거로 이루어진 자아는 "나 자신이 아닌 자신(self that is no self)"가 됩니다. 치유를 위해 개인은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재구성하며, 아픈 기억들을 다시 이야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