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1890-1976)의 66권에 달하는 탐정 소설의 대표 캐릭터는 허르큘 포와로와 미스 마플입니다. 이 중 허르큘 포와로 탐정은 1920년 출판된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에 처음 등장하여 33권의 소설과 50개 이상의 단편 소설에 등장합니다. 또 다른 대표 캐릭터인 미스 마플은 1927년 발표된 단편 모음집에 처음 등장하여 각종 범죄를 영국 시골 마을의 삶에 비유하여 풀어나가는 고상한 중년의 독신 여성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의 대표 캐릭터 분석
허르큘 포와로는 아가사 크리스티 탐정 소설의 대표 캐릭터로서 그녀의 작품 절반 이상에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난 도일이 셜록 홈스에 대해 그랬듯이 크리스티는 포와로라는 캐릭터에 싫증을 내게 됩니다. 1930년대 말에 이르러 크리스티는 일기에 포와로에 대해 "참기 힘들다"라고 적었으며, 1960년에 이르러서는 포와로에 대해 "자기중심적인 변태"라고 평하기까지 합니다. 문학 평론가 톰슨은 크리스티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느끼는 반감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며, "크리스티가 만년에는 포와로가 잘못 표현되는 것을 막고 캐릭터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고" 지적합니다. 코난 도일과 달리,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가 여전히 인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캐릭터를 죽이려는 유혹에 저항합니다. 그녀는 포와로의 왓슨 격인 "아서 헤이스팅스"를 결혼시켜 버리는 데서 그칩니다. 미스 제인 와플은 고상한 체하는 중년의 독신 여성 캐릭터로, 크리스티는 "미스 마플은 우리 할머니를 염두에 두고 나온 캐릭터는 아니다, 그녀는 우리 할머니보다 훨씬 더 신경질적이고 노처녀 특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라고 평합니다. 그러나 크리스티의 자서전을 보면 미스 마플이라는 캐릭터와 그녀의 의붓할머니인 마거릿 밀러 간의 강한 연결성을 알 수 있습니다. 미스 마플과 밀러 둘 다 " 항상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대해 최악을 기대하고, 소름 돋을 정도의 정확성으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였다"라고 크리스티는 자서전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마플은 12권의 소설과 20개의 단편 소설에 등장합니다.
2차세계대전 기간 동안, 크리스티는 허르큘 포와로와 미스 마플이 각각 등장하는 두 권의 소설 "커튼"과 "잠자는 살인"을 집필합니다. 두 작품 모두 은행 금고에 보관되었으며, 크리스티는 자기 딸과 남편에게 보험증권의 형식으로 작품의 저작권을 남겼습니다. 크리스티는 1974년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집필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커튼"은 1975년 발표되었는데, 발표 직전, 포와로는 뉴욕 타임스에 부고문이 실린 최초의 소설 속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크리스티는 포와로와 미스 마플이 동시에 등장하는 작품은 쓰지 않았습니다. 2008년에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이에 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철저한 에고이스트인 허르큘 포와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노처녀로부터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 듣는 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업 탐정인 허르큘 포와로는 미스 마플의 세계에서는 설 자리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의 플롯 장치 분석
크리스티는 "죽음의 공작부인, 미스터리의 여제, 범죄의 여왕"이라고 불려왔습니다. 한 기자는 "그녀의 플롯이 실현 가능하면서도 논리적이고 언제나 새롭다"고 적고 있습니다. 한나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각 소설의 초반에 명백히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해 놓는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 된다. 그러면 작가는 천천히 이 불가능한 상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이었음을 풀어낸다." 크리스티는 자신의 스토리텔링 기술을 탐정소설의 "황금시대"에 발전시켰습니다. 작가 딜리스 윈은 크리스티를 "안락함의 원로"라고 칭했는데, 이는 "작은 마을에서 희미하게 귀족적인 집안 배경을 가진 주인공, 다량의 훈제청어, 은으로 만들어진 레터 오프너로 행해진 살인,, 파라과이에서 수입된 독약"등을 특징으로 하는 하위 장르입니다. 크리스티 소설의 홀마크는 사건 마지막에 탐정이 살아남은 용의자들을 한 방에 모아놓고, 범죄 해결의 추론 과정을 설명하고 범인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끝나지 않는 밤"과 같은 작품에서는 범인이 사건을 설명하는 예외도 존재합니다. 크리스티는 독특한 영국 마을에만 배경을 한정시키지는 않습니다. 사건은 작은 섬에서도 일어나고(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비행기(구름 속의 죽음), 최신 런던 아파트(테이블 위에 카드), 서인도 제도의 리조트(카리브 해 미스터리), 고고학 발굴지(메소포타미아의 살인)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잠재적 용의자 범위의 인물들은 보통 밀폐되고 친밀한 관계(가족, 친구, 고용인, 사업파트너, 여행 동료)의 사람들입니다. 전형적인 캐릭터들(팜므 파탈, 둔감한 경찰, 충직한 고용인, 재미없는 대령)이 넘치게 등장하지만, 오히려 이런 캐릭터들이 독자들을 좌절시키는 캐릭터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변장과 비밀 연합은 언제나 가능한 것입니다. 스토리에는 항상 동기가 있는데, 가장 빈번한 동기는 돈입니다. "크리스티의 이야기에 살인 그 자체를 즐기는 범인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약리학 교수인 마이클 제라드는 "크리스티 소설의 절반 이상에서 한 명 이상의 피해자가 독살된다"라고 언급합니다. 총, 칼, 교살용 흉기, 트립 와이어, 둔기, 도끼 등이 살해 도구로 사용되지만, "크리스티는 자신의 기발함을 설명하기 위해 정교한 기계장치나 과학적 수단에 의존하지 않는다"라고 작가인 존 쿠란은 말합니다. 그녀의 힌트들의 대부분은 달력, 커피잔, 조화, 맥주병, 폭염 기간에 사용된 벽난로와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에 있습니다. 범죄소설가 P.D. 제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가장 그럴 것 같지 않은 캐릭터를 범인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민감한 독자들은 범죄를 가장 저지를 것 같지 않은 인물을 골라냄으로써 범인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